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유럽 전역을 누빈 로번의 역사 (스페인, 잉글랜드, 독일)

by 오늘이 제일 아름다운 그대 2025. 4. 12.

뮌헨

 

왼발하면 떠오르는 축구선수는 아르연 로번이다. 아르연 로번은 유럽 축구 역사상 가장 인상적인 윙어 중 한 명으로 손꼽힙니다. 빠른 스피드와 강력한 왼발 슛, 그리고 독보적인 커트인 기술로 수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특히 스페인, 잉글랜드, 독일의 3대 리그에서 활약하며 각 리그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긴 그의 커리어는 전설 그 자체입니다. 이 글에서는 로번이 각 리그에서 보여준 퍼포먼스와 영향을 살펴보며, 그의 축구 인생을 되짚어봅니다.

잉글랜드: 첼시에서의 초창기 활약

로번은 2004년 PSV 에인트호번에서 첼시로 이적하며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습니다. 그 당시 조세 무리뉴 감독은 젊고 빠른 윙어인 로번을 매우 신뢰했고, 실제로 로번은 데뷔 시즌부터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 특히 그의 전매특허인 커트인 드리블과 왼발 감아차기 슈팅은 잉글랜드 수비수들을 당황하게 만들었고, 팬들에게는 ‘속도와 기술을 겸비한 선수’라는 강한 이미지를 심어주었습니다.
첼시에서의 로번은 여러모로 성장의 시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체력적 한계와 거친 리그 특성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렸지만, 그는 꾸준히 골과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기여했습니다. 특히 2004-05 시즌과 2005-06 시즌에는 각각 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습니다.
이 시기 로번은 부상 문제에 시달리면서도 팀 내 주전 경쟁에서 밀리지 않았습니다. 조 콜, 더프, 션 라이트-필립스 등 다양한 경쟁자들과의 경쟁 속에서도 그는 자신만의 색깔을 확실히 보여주었고, 프리미어리그에서의 경험은 이후 유럽 무대에서 성공하는 데 큰 자산이 되었습니다.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시절

로번은 2007년 첼시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면서 라리가 무대를 처음 밟았습니다. 당시 레알 마드리드는 '갤락티코'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영입 중이었고, 로번은 그 중 하나였습니다. 그는 첫 시즌부터 왼쪽 윙에서 빠른 돌파와 정교한 슈팅으로 팀에 기여했지만, 치열한 내부 경쟁과 잦은 부상으로 꾸준한 출전에는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라리가에서 특유의 커트인 플레이로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당시 호비뉴, 반 니스텔로이 등과 함께 뛰며 결정적인 순간마다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특히 2007-08 시즌에는 리그 우승에 기여하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습니다. 그러나 2009년 여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카카 등의 대형 선수들이 대거 입단하면서 로번은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게 됩니다.
라리가에서의 로번은 짧지만 강렬했습니다. 제한된 출전 시간 속에서도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기술적 완성도와 전술적 이해도가 얼마나 높은 선수인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이후 그의 커리어에 큰 기반이 되었으며, 라리가 시절의 경험은 로번을 한층 더 성숙한 선수로 성장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독일: 바이에른 뮌헨에서의 전성기

로번의 커리어에서 가장 빛났던 시기는 단연 독일 바이에른 뮌헨 시절입니다. 뮌헨에서부터 그의 전성기는 시작되었습니다. 그는 2009년 이적 후, 곧바로 독일 무대에 완벽히 적응하며 팀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유의 왼쪽에서 안으로 파고드는 커트인 슛은 ‘로번존’이라 불릴 정도로 유명해졌고, 수많은 골을 만들어냈습니다. 특히 2012-13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결승골을 넣으며, 바이에른에 유럽 정상 트로피를 안겼습니다.
이 시기 로번은 리베리와 함께 ‘로베리’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유럽 최고의 윙어 듀오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분데스리가 다수 우승, 독일컵, 슈퍼컵, 클럽 월드컵 등 다양한 트로피를 수집하며 그는 명실상부한 클럽의 전설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경기장 내에서의 리더십, 전술 이해도, 경기 운영 능력 등 다양한 면에서 팀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부상에서 복귀할 때마다 더 강해지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그의 정신력과 프로의식은 후배 선수들에게도 귀감이 되었으며, 바이에른 구단 역사상 가장 인상 깊은 외국인 선수 중 한 명으로 기억됩니다. 2019년 은퇴 이후에도 로번은 팬들의 기억 속에 살아있는 전설로 남아 있습니다.

 

결론

 

아르연 로번은 단순한 윙어를 넘어, 축구 팬들의 기억 속에 깊이 각인된 슈퍼스타입니다. 스페인의 기술, 잉글랜드의 속도, 독일의 전술적 완성도를 모두 경험한 그의 커리어는 진정한 유럽의 아이콘이라 할 수 있습니다. 로번의 플레이를 통해 축구가 얼마나 예술적인 스포츠인지를 다시금 느낄 수 있으며, 앞으로도 그가 남긴 족적은 수많은 선수들의 롤모델로 작용할 것입니다. 👉 이제 로번의 명장면과 인터뷰를 유튜브나 SNS에서 다시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요?